교보증권은 18일 짝수해에는 경기방어 업종과 철강금속, 화학업종이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며 이에 근거한 추천주 10종목을 제시했다.

각각 대한유화공업, 한국제지, 호남석유화학, 대덕GDS, 대한제분, 삼양제넥스, KOSCO홀딩스, 일동제약, 무림페이퍼 등이다.

김동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2000년 이후 홀수해는 상승했던 반면, 짝수해는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확장과 수축국면의 기간이 각 1년 정도로 단축되며 나타난 현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에도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짝수해인 2010년을 앞두고 정점에 근접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국내 증시의 상승률이 홀수해인 올해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수축국면이었던 짝수해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결과를 시현한 업종과 종목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2000년 이후 업종별로 볼 때 홀수해 대비 짝수해에 등락률 상위 50% 진입 횟수가 많은 업종은 경기방어 업종인 전기가스, 통신업, 보험업, 음식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성장세의 영향으로 철강금속과 화학 업종은 짝수해와 홀수해 모두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짝수해인 내년과 부합되는 업종은 전기가스, 통신업, 음식료 등 경기방어 업종과 중국 경기 개선의 수혜가 예상되는 철강금속 및 화학 업종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골라낸 짝수해 유망 업종 중 저평가된 상위 10개 종목은 대한유화공업, 한국제지, 호남석유화학, 대덕GDS, 대한제분, 삼양제넥스, KOSCO홀딩스, 일동제약, 무림페이퍼 등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