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과 KB금융이 인수 · 합병(M&A) 기대감 재부각에 동반 상승했다.

외환은행은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18% 상승한 1만4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KB금융 역시 1.51% 오르며 6만600원으로 마감,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승은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내년부터 외환은행 인수를 본격 검토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이혁재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외환 거래와 기업금융에 특화된 외환은행과 가장 많은 점포와 함께 소매금융에 강점을 가진 국민은행이 합병할 경우 국내 다른 은행들의 합병에 비해 월등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다만 외환은행의 경우 그동안 M&A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반영되며 주가가 많이 올라 추가 상승 가능성은 다소 낮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