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스타(대표이사 정종근)는 17일 폴리카보네이트 도금기술 개발에 성공, 전자 제품 및 차량용 외장부품에 사용되는 ABS수지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ABS소재에 비해 강도 및 열내구성이 뛰어난 폴리카보네이트는 그동안 직접 도금이 불가능해 다양한 외장재로 사용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클라스타가 이번 기술개발에 성공하면서 도금용 ABS제품을 폴리카보네이트가 대체할 수 있게 됐다.

클라스타에 따르면 폴리카보네이트 표면처리 기술은 다양한 부품 표면에 금속질감을 내는데 용이하다. ABS수지 대비 내구성도 3배 이상 뛰어나다. 이 때문에 각종 단말기의 키패드, 버튼, 각종 자동차 외장재 등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또 인체에 유해한 납, 니켈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클라스타 관계자는 "해외 업체들과 PC(폴리카보네이트) 도금 기술 제공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달 중 양산설비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