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을 시도하던 코스닥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로 하락 반전한 채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7포인트(0.48%) 내린 474.4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가 소매판매 증가와 제너럴모터스(GM)의 실적 개선 등을 호재로 급등했다는 소식에 1.77포인트(0.37%) 오른 477.51로 출발했다.

장 초반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온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고, 개인도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찬물을 끼얹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6억원, 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7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반도체와 메가스터디, 태웅, 동서 등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 소디프신소재 등은 하락하고 있다.

아이앤씨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할 것이란 증권사 호평에 4%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일공공일안경은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가격제한폭 가까이 급락하고 있고, 엠씨티티코어(옛 코어포올)도 관리종목 지정 소식에 이틀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36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6개 종목을 비롯한 539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