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상장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17일 오전 9시7분 현재 CJ는 전날대비 1300원(2.55%) 상승한 5만2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CJ는 전날 9%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고, 이날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CJ는 삼성생명 주식 63만9434주(지분 3.2%)를 보유하고 있다.

전날 4% 이상 올랐던 신세계는 55만3000원으로 전날보다 7000원(1.28%) 오른 모습이다.

CJ제일제당도 전날에 이은 상승세다. 전날대비 1500원(0.68%) 상승한 22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CJ가 삼성생명 상장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 SK증권, KTB투자증권 등은 이날 신세계에 대해 삼성생명 상장이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KTB투자증권은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61만원으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신세계는 삼성생명 지분 13.6%를 보유하고 있다"며 "삼성생명의 가치를 주당 52만원으로 산정해도 신세계의 지분가치는 1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삼성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의 지분가치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5만원 유지.

이 증권사 양일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삼성생명의 지분을 장기매도가능 증권으로 분류해 빠르게 현금화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그렇지만 유동성이나 재원확보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