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7일 모바일 TV 수신칩 전문 업체 아이앤씨에 대해 높은 성장성과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앤씨는 모바일 TV 혼합모드 SoC(시스템온칩)을 세계 최초 개발 및 양산해 고성장과 고수익의 수요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으로 국내 휴대폰 시장 1위(93%),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 1위(85%)를 차지해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소 개했다.

향후 일본과 남미 등 해외시장으로 매출을 확대해 모바일 TV의 독보적 리더로 자리매김 하고자 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KTFT, 팬텍 계열 등 국내 빅4 주력기업들을 모두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다.

초소형의 최저 소비전력을 보유한 혼합모드 SoC의 개발로 세트가 슬림해지고 모바일 기기의 성능향상과 단가인하로 모바일 TV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올해 국내 지상파 DMB시장은 2000만대 보급을 돌파하게 된 것.

정 애널리스트는 "이제 신규 휴대폰 시장과 내비게이션 시장에선 DMB 장착이 기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신규 시장의 확산은 이루어질 것" 이라며 "일본과 한국 이외의 글로벌시장은 아직 초입단계이므로 향후 확대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복합된 기능을 슬림화하게 만드는 수요 측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량 생산 및 모델 확대를 통해서 가격을 선도하고 있다"며 "사이즈 축소를 통해 전력을 절감해 시스템을 하나의 칩에 효율적으로 구현해 매출 대비 4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높은 영업이익률은 2007년 이후 판가가 낮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직 계열화와 수평 다각화가 이루어지면 향후 35% 수준으로 일정기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