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7일 서울마린에 대해 정부의 태양광 지원제도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마린은 태양광 부품 제조 및 태양광 발전소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서울마린은 중소형 태양광 사업부분 1위뿐만 아니라 내수 어업용 선박과 보트의 엔진과 동력 시스템도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전체 매출 중 태양광 부분(88%수준)이 엔진부분(12%)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태양광을 중심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정부와 민간부분에서 성장하고 있는 태양광 산업의 확대에 따라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 확대가 강하게 이뤄지고 있고 실리콘 의 원가 하락으로 태양광 산업의 주도는 시스템 기술로 이전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서울마린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 부품의 100%를 자체생산 가능해 이익 구조가 긍정적"이라며 "고효율 태양광 모듈 국내 인증을 완료하고 생산 능력을 확대했기 때문에 실적의 개선속도가 매우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서울마린이 정부의 태양광 RPS제도에 가장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RPS제도란 발전차액 제도를 대신해 신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제도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원혜택의 조건으로 200KW이하급 PVGS와 건물일체형 지붕 수요 우선정책, 국산화 비율 높은 순서로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므로 중소형 시장점유율 1위이고 공장지붕 일체형 기술이 뛰어나며 국산제품 100%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서울마린의 강점을 가장 잘 이용할 수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태양광 발전 관련 단품 위주의 수출에서 발전 시스템 중심의 해외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태양광을 통한 에너지를 저장해 LED조명으로 전력 전환해 사용하는 독립형 태양광 LED조명을 해외로 수출했다"며 "향후 시장 확대로 해외진출을 통해서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