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7일 대한제분에 대해 원·달러 환율 하락과 국제 밀 가격 하향 안정에 힘입어 올해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1만원(16일 종가 13만8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봉기 애널리스트는 "국제 원맥가격 하향 안정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해 대한제분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에 비해 95% 증가할 전망"이라며 "3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고, 4분기 영업이익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1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반영할 경우 대한제분의 올해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520억원, 952억원을 기록,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9월부터 제품 평균 판매가격이 9% 인하됐으나 원·달러 환율 하락이 이를 상쇄, 손익에 반영되는 제품 평균 판매 가격과 밀 수입가격 스프레드는 3분기 t당 34만6000원에서 4분기 34만2000원으로 1% 수준 하락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대한제분 주가가 올해 PER(주가수익비율) 3.0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4배로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라며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이익이 상승하는 국면이고, 잉여현금 흐름을 창출하면서 순현금이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