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투자하는 4개 글로벌 펀드로 한 주 만에 자금이 재유입됐다.

13일 전 세계 펀드 동향을 제공하는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이번 주(5~11일) 신흥국 증시에 투자하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를 비롯한 한국 관련 4개 펀드로 27억67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전주에는 2400만달러가 순유출되며 9주 만에 자금이 빠져나갔다.

GEM펀드로 이번 주에 14억8100만달러가 들어왔으며,전 세계 주요 증시에 투자하는 인터내셔널펀드엔 6억43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한국증시 투자 비중이 높은 아시아펀드(일본 제외)에는 3주 만에 최대인 6억27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 주 만에 펀드 투자자금이 유입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감이 일부 해소되고 있다"며 "미국 증시 상승으로 인해 주요 아시아 지역에서의 외국인 매수세도 재개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틴아메리카펀드나 중동 · 아프리카 · 신흥유럽에 투자하는 EMEA펀드에도 각각 2억6000만달러, 9300만달러 자금이 순유입됐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