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내년 코스피지수가 최대 185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3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여의도 CCMM빌딩에서 개최한 '삼성 인베스트먼트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센터장은 최근의 상황을 소비가 부진한 데도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통해 '깜짝실적'을 내놓는 '마법'과 같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미국의 소비가 살아나야 하며 이를 위해 미국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주식시장에서 '버블'을 만드는 것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따라서 세계 주식시장의 버블이 커진다면 코스피지수는 내년에 1850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그 확률은 10% 정도라고 예상했다. 버블이 형성되지 않을 경우 지수는 1440~154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내년 증시의 '3대 블루오션'으로 △중국 자동차시장(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에너지 저장과 절약(LG화학 LS KCC) △인구 고령화(SK케미칼 에스디) 등을 꼽았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