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3일 효성이 하이닉스의 인수를 포기한다는 발표는 하이닉스 주가에 단기호재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주가가 반등한다면, 이는 비중축소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이 증권사 이민희 연구원은 "하이닉스는 인수포기가 악재 해소라는 측면에서 단기 호재"라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효성의 인수 포기로 동사 주가가 반등한다면 이를 비중축소 기회로 삼으라"며 "기초체력 부문과 매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메모리 가격은 현재 오버슈팅 국면에 있으며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하이닉스의 실적도 4분기에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효성의 인수포기로 채권단 지분매각 작업은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 지분을 이전 사례처럼 기관투자자들에게 블록판매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투자의견 '보유'과 목표주가 2만1900원을 유지.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