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증시의 박스권 등락 속에서도 60일 이동평균선을 웃돈 업종은 기관의 매수가 나타나 상승을 주도했다며 관련주를 중심으로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이에 따른 유망종목은 삼성테크윈, 대림산업, 오리온, 롯데삼강 등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이끄는 뚜렷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60일선과 120일선 사이에서의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이 경우 상승탄력이 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과거 업종 동향을 살펴보면 60일선을 웃돈 업종의 코스피지수 대비 상대강도가 같은 기간 동안 꾸준히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60일선을 웃돈 업종들은 대체로 기관이 매수세를 나타내면서 상승을 주도했다"며 "60일선을 넘은 업종에 대한 기관의 매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현재 업종지수의 60일선이 120일선을 웃돈 것과 동시에 업종지수가 60일선을 넘어선 업종은 음식료, 철강, 의료정밀, 건설, 통신업종 등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들 업종은 기관 뿐만이 아니라 외국인 역시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장중 상승탄력이 꾸준히 둔화되고 전반적인 수급여건 역시 우호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전했다.

그는 업종 내에서도 종목 주가가 60일선을 웃돌고 60일선이 120일선 위에서 형성돼 있는 동시에, 수급과 이익 모멘텀까지 갖춘 종목을 선정해 추천했다.

각각 삼성테크윈, 대림산업, 오리온, 롯데삼강 등 4종목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