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원양자원이 기관의 매수세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후 1시 34분 현재 중국원양자원은 전날보다 350원(5.30%) 오른 6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오름세다.

기관의 매수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16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매수세를 보였다. 기관은 이 기간동안 중국원양자원 주식 137만7555주를 순매수했다.

이같은 기관의 매수세는 중국 내수시장 회복에 따른 실적 호조세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지난 10일 중국원양자원에 대해 예상 가능한 매출 구조를 지니고 있다며 고성장과 고마진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원양자원은 자회사 복건원양어업을 통해 인도양 및 대서양 지역 심해에서 낚시를 이용해 우럭바리, 도미류, 상어 등을 어획하고 있다.

봉원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소득 증가로 인해 외식 부문에서 주로 소비되는 고가 어종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원양자원은 주력 어종 중 우럭바리와 홍돔에 대해 독점적인 공급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봉 애널리스트는 "중국원양자원이 주요 품목의 독점적 공급 능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고가 품목의 매출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외형 및 이익 부문에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2007년 이후 고가품목인 우럭바리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2008년 임대선박의 자가 전환은 매출 및 수익구조 호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9년에도 고마진 품목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하반기 이후 투입 선박이 100% 증가함에 따라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유가와 선박수선 및 감가상각비를 제외하면 추가적인 투입비용이 크지 않아 규모의 경제에 따른 고수익성 유지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중국원양자원의 2009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960억7000만원, 553억3000만원, 2010년에도 투입선박 증가로 인해 매출액이 약 1405억6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은 성장세가 201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