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산업은 12일 에너지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이건에너지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이건에너지의 자본금 규모는 50억원이며 사업부 분할이기 때 문에 실제 자본금 지출은 이뤄지지 않는다.

회사 관계자는 "에너지사업부는 관련자산 200억원, 반기매출 20억원 규모로 이건산업내 매출비중은 2.3%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며 "물적분할시 실제 현금지출은 없으면서 매출대비 비중이 높은 운전자본,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은 감소해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합판, 마루의 영업마진 상승으로 이익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원목수출도 물량이 확대되고 있다"며 "물적분할을 통해 사업별 경영시스템을 구축함으로서 주력 사업부문의 비용절감으로 이익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정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분할된 에너지 사업부는 매출비중 대비 관련자산 규모가 크기 때문에 자산효율성 증가 및 재무구조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익증가와 더불어 추가적인 순이익 규모의 확대가 예상되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