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양호한 경기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로 소폭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일 전날보다 3.42포인트(0.11%) 내린 3175.19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일 기준으로 9일만의 약세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지난달 경기지표는 전달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중국의 무역흑자는 240억달러로 전달의 129억달러보다 두배 가량으로 늘었다.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도 각각 16.1%와 33.1% 증가했다.

그러나 8거래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상하이지수는 결국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신규대출 규모가 줄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가통계국은 10월 시중은행 신규대출 규모가 2530억위안으로 전달의 5167억위안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3700억위안을 밑돈 수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