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의 남북 교전에도 불구, 증시에서 남북경협주의 주가가 비교적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37분 현재 금강산 관광 등 대북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 그룹에 속한 현대상선(2.11%) 현대엘리베이터(0.70%) 현대증권(1.06%)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인 로만손은 4% 넘게 오르고 있다.

제룡산업 대원전선 선도전기 등 대북 송전주로 꼽히는 종목들도 큰 폭의 하락세는 없는 모습이다.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로 저가 신주가 대거 발행된 이화전기만 급락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과거 서해교전과 달리 이번 해전 이후 남북관계가 급격하게 냉각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미국과 물밑 대화를 진행하고 있고 남측과도 관계개선을 원하고 있어 남북경협 사업이 중단되거나 하는 극단적 상황은 없을 것이란 진단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