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이 11일 빙그레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빙과류에 이어 올해 유제품 가격을 인상,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이 최근 10년래 최고 수준인 10.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서다.

이 증권사 김민정 연구원은 "3분기 빙그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와 10.4% 증가해 기대치를 충족시켰다"고 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16.8%에 이르러 성수기인 3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연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4.5%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10.2%로 최근 10년래 최고 수준일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내년에는 가격인상 효과가 마무리되면서 외형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나 최고 수준의 이익률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회사측에서는 시장 성장이 비교적 양호한 유제품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형확대 전략을 쓸 경우 기대보다 이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그간의 성과를 고려하면 외형 확대를 위한 일시적인 수익성 희성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닌다"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