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소디프신소재에 대해 내년 신규 생산설비의 본격 가동으로 인해 실적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소현철 연구원은 "올 4분기 소디프신소재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1% 증가한 174억원으로 추산한다"고 했다.

이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의 반도체 및 LCD 시장지배력이 확대되면서 4분기 삼불화질소(NF3)와 모노실란(SiH4)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소 연구원은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약 13조5000억원의 반도체 및 LCD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NF3와 SiH4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디프신소재는 올 연말 연산 1000t의 NF3 4라인과 연산 2000t의 SiH4 2라인을 가동할 예정이어서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47.7%와 58% 증가한 2671억원과 99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2분기에는 샤프가 세계 최대 5세대 박막형 태양광 양산을 시작할 예정인데, 최근 미쓰이화학의 NF3 공장 화재 탓에 일본내 NF3의 공급여력이 크지 않다"며 "신규 설비를 가동해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한 소디프신소재가 샤프에 NF3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