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1일 피에스케이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 시작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3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4분기에는 매출이 두 배 이상 늘 것이란 전망이다.

이 증권사 최성제 연구원은 "피에스케이의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9억원과 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3분기의 두 배 이상인 207억원에 이르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6억원과 4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같은 실적 증가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4분기 피에스케이의 해외와 국내의 매출 비중은 50대 50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에는 이 비율이 해외 85대 국내 15 수준이었다.

그는 "국내외의 반도체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어 내년 1분기에도 올 4분기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피에스케이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에 불과하나, 반도체 투자가 살아났던 2003~2005년 PBR이 1.3배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 정도까지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