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1일 대한항공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8000원 유지.

이 증권사 박은경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3분기에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보였고, 4분기에도 실적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여객과 화물의 수요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2조47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1001억원으로 전년도의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국제 여객 수요가 증가하고, 유류비용이 전년도에 1조2637억원에서 올해 7623억원으로 하락해 흑자전환했다. 그렇지만 공항조업비와 착륙료 등 수요 회복 과정에서 발생되는 조업관련 비용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해 흑자폭은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4분기에는 화물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객 부분은 신종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위축된다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신종플루 영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불투명하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여객 수요 증가와 화물 수요 증가, 그리고 고수익 부문의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