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후 '쉬어가기'

10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전날 큰 폭으로 급등한 후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48포인트(0.16%) 오른 10,243.4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61포인트(0.15%) 상승한 1,094.69에 형성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157.48로 3.42포인트(0.16%) 올랐다.

이날 시장에서는 특별한 경제지표의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전날 급등에 따라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등 '쉬어가기' 장세가 전개됐다.

전날 급등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세계최대의 채권보증업체인 MBIA는 거액의 손실을 발표하자 주가가 14%나 급락했고 건설업체 플루어도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4.5%나 떨어졌다.

AIG는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을 갚을 수 있을 것이라는 무디스의 전망이 전해지면서 8% 가까이 상승했다.

유가는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날보다 0.9%가량 오른 배럴당 80.12달러선에 거래돼 80달러선을 넘었지만, 전날 급등했던 금값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