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도강판 선도기업 동양석판이 3분기 대규모 파생상품 이익을 거뒀다.

동양석판(사장 조남중)은 10일 지난 3분기 실적을 결산한 결과 환율하락에 따라 자기자본의 4.55% 수준인 63억3200만원의 통화선물 거래∙평가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3분기까지의 누적액은 45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당기순익은 전기대비 73% 증가한 51억7100만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통화선물 및 통화선도 미결제약정잔액이 7600만불 가량 남아있어 환율하락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파생상품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동양석판 관계자는 "동양석판의 파생상품은 흔히들 알고 있는 통화옵션(KIKO)가 아니다"라며 "환리스크 관리는 환차익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환율변동에 따른 영업 리스크를 최소화해 수익구조의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한 경영진의 뜻에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통화선물 및 선도를 적극 활용해 환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다지고, 우량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