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은 자사의 RPG(롤플레잉게임) '제노니아'가 차세대 콘솔 게임기인 '지보(Zeebo)'에 출시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보'는 미국 퀄컴사와 브라질의 Tec Toy사가 이머징 마켓을 겨냥해 제작한 최신형 콘솔 게임기다.

지난 4일부터 멕시코에 최초 판매가 시작되면서 게임빌의 '제노니아'가 임베디드 형태로 탑재됐다. 또한 브라질의 '지보'를 통해서도 게임빌의 '제노니아'가 다운로드 형태로 서비스되고 있다.

특히 '제노니아'는 '지보'에 서비스 되는 최초의 RPG라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빌은 "글로벌 유명 브랜드를 활용하여 남미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공략하게 되었으며, 최초로 콘솔 게임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며 "'원 소스 멀티 유즈'가 시작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게임빌은 멕시코와 브라질의 '지보'에 '제노니아'를 서비스하기 위해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 등 현지 언어를 철저히 분석하는 등 현지화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충보 게임빌 해외제작본부 이사는 "이번 서비스는 게임빌이 콘솔 게임 시장에 최초로 진출함과 동시에 남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계기가 되어 의미가 깊다"며 "게임빌의 핵심 콘텐츠를 글로벌 신생 마켓에 선보이게 되어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지보'는 멕시코와 브라질에 이어 추후 중국, 인도 시장까지 확대해 서비스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