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벤드가 올 3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 전망에 사흘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35분 현재 성광벤드는 전날보다 700원(2.78%) 오른 2만5900원을 기록 중이다.

성광벤드는 전날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46억7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9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80억9900만원으로 2.78%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106억1100만원을 기록해 10.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은 성광벤드가 3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성광벤드는 3분기에 수주감소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4분기부터는 수주가 증가해 양호한 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지역에서의 발주가 지난 7월부터 재개됐다는 것. 일반적으로 EPC업체의 플랜트 수주 이후 약 3~6개월 이후 피팅 발주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4분기 후반에 성광벤드는 본격적으로 수주가 회복된다는 전망이다.

이봉진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실적과 수주가 3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신규 수주는 이달부터 250억원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