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0일 성광벤드에 대해 실적과 수주가 3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9일 종가 2만52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봉진 애널리스트는 "성광벤드의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81억원, 147억원을 기록, KTB투자증권의 추정치를 밑돌았다"면서도 "성광벤드의 신규 수주가 이달부터 250억원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지난 3분기 472억원을 기록한 신규 수주는 4분기 691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업일수 확대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13.4%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수주 모멘텀(계기)이 내년 1분기 이후 본격화되면서 내년 상반기 수주가 1660억원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성광벤드의 12개월 이후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코스닥 기계 평균 9.6배보다 낮은 8.9배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수익성 높은 가스 및 발전 플랜트 중심의 수주 모멘텀 강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업종 대비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