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성광벤드에 대해 4분기부터 수주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8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화 연구원은 "성광벤드는 3분기에 수주감소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그러나 4분기부터는 수주가증가해 양호한 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지역에서의 발주가 지난 7월부터 재개됐다는 것. 일반적으로 EPC업체의 플랜트 수주 이후 약 3~6개월 이후 피팅 발주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4분기 후반에 성광벤드는 본격적으로 수주가 회복된다는 전망이다.

또한 중동국가들은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석유화학, 정유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경기상황과 상관없이 플랜트 발주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성광벤드는 피팅시장에서 과점적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4분기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중동 수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