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9일 약 1% 넘는 상승세를 보이다 보합수준으로 마감했다.

중국, 미국 등이 저점확인 이후 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고 있음에도, 아직 코스피는 강한 상승보다는 지지선 확인 정도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모습은 이번주 금통위와 옵션만기 등 주요 이벤트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이번 주 목요일로 예정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예상과 달리 올릴 가능성이 남아 있어 증시에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금리를 올리더라도 시장이 이를 노출된 악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으며, 미국 등 경기회복이 느린 선진국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추가 경기부양 등 경기진작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점에서 코스피의 반등세가 무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동안 우호적이지 않던 수급상황도 빠르면 11월 중순부터는 연기금 중심의 자금유입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현 지수대에서는 펀드 환매도 제한될 것이라는 점에서 수급상황이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증시가 조정을 받을 때 소매 및 보험, 건설주에 대한 비중확대와 가격매력 및 외환 변동성 위험이 줄어든 자동차와 IT(정보기술)주에 대한 비중을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