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브로커리지와 펀드시장의 위축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4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결과와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며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장효선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의 2분기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5.8%, 0.5% 감소한 866억원과 695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위축에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공채, 특수채 중심의 안정적 채권 운용 및 일회성 이익 발생에 따라 282억원의 순상품운용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펀드의 순자산가치(NAV) 증가에 따라 수익증권 판매수수료가 8.1% 성장했다. 리테일 수탁 시장점유율의 증가에 힘입어 브로커리지 수수료 감소폭은 5.5%에 그쳤다.

장 연구원은 "금융환경 안정과 보수적 비용집행으로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