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9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2010년에도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이창영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연결기준 동사의 3분기 실적은 아이온의 해외론칭 성공에 따른 매출증가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 21%, 영업이익 19%, 순이익 39% 성장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특히 향후 동사 주가의 핵심으로 기대됐던 북미, 유럽 아이온의 판매량 및 유료가입 자로의 전환율이 각각 110만장, 70%를 기록해 이 역시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초과했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가 2010년 신규로 상용화 되는 게임이 없어 새로운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일부 시장의 우려가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국내 및 해외로열티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흐름과 9월 상용화 된 북미, 유럽 아이온의 판매량 및 70%의 높은 유료가입 전환율을 감안할 때 2010년에 도 41%의 높은 EPS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규 게임 모멘텀 대신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동양증권 추정 실적으로 엔씨소프트의 현재 주가는 2009년과 2010년 PER 15.9배, 11.3배에서 거래되고 있어, 작년 국내 아이온 론칭 이 후 최저 밸류에이션(주가수준) 상황인 과매도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엔씨소프트는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온라인 게임 시장 내에서 전세계 게이머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개발, 판매할 능력을 갖춘 세계 2위 업체로 부상했다는 면에서 향후 지속적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부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