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3분기 실적이 저점-동양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컨센서스 대비 두 배 규모 이상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시장에 실망을 준 게 사실"이라며 "수익성 악 화는 지급수수료(콜센터 및 IPTV 콘텐츠 수수료), 접속료(일회성 요인 반영), 인터넷 전화 단말기 원가 증가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 매출과 비용 구성 상 3분기 실적(수익성)이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라고 최 애널리스트는 꼽았다. 매출 측면에서는 가입자 성장이 이뤄졌고 초고속인터넷 인당 평균 매출액(ARPU) 역시 2분기 연속 상승했다.
그는 "마케팅비용은 전분기 대비 0.5% 증가하는데 그쳤고 기타 고정적 비용 역시 잘 통제됐다"며 "물론 인터넷전화 단말기 비용 등이 증가했지만 이는 3분기가 고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양호한 초고속인터넷 & 인터넷 전화 가입자 증가를 기반으로 매 분기 3~4%의 성장이 누적되면서, 기본적으로 2010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수 있는 기본 체력이 갖춰진 상황"이라며 "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 시점은 2010년 1분기~2분기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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