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반등랠리를 앞두고 경기후행주 및 IT(정보기술), 자동차 업종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중국, 미국 등 한국증시에 선행적 의미를 지닌 국가들의 금융시장이 저점확인 이후 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고 있다"며 "코스피도 점진적으로 2주간의 바닥다지기를 마무리하고 반등에 접어들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연말까지 2개월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지수조정으로 인해 연말 배당익률이 9월 이후 상단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강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뒤흔들었던 프로그램 잔고도 점차 바닥권에 근접한 것으로 보여 수급적으로도 더 나빠질 것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빠르면 11월부터는 연기금 중심의 자금유입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현 지수대에서는 펀드 환매도 제한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자세를 견지할 것"을 강조했다.

현 지수대는 기간조정시 예상되는 지수 범위인 1530에서 1710의 하단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조정시 소매 및 보험, 건설주에 대한 비중확대와 가격매력 및 외환 변동성 위험이 줄어든 자동차와 IT에 대한 비중을 늘려갈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