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패널 전문기업 디지텍시스템에 기관투자가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몰려 관심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지텍시스템은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의 순매수 규모가 114억원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을 합치더라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면 NHN(109억원)과 한국타이어(108억원)보다 많아 상위 10위 수준이다.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며 이 기간 주가도 12.78%나 올랐다. 지난달 29일부터 기관이 순매수를 지속하는 동안 '팔자'로 일관했던 외국인도 이달 5일부터 '사자'로 전환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 회사는 올 3분기 매출 400억원,영업이익 1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데 이어 4분기 이후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병기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터치스크린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데다 수율 상승으로 수익성도 좋아졌다"며 "4분기부터는 정전용량방식 제품 매출이 월 5만대에서 20만대 수준으로 늘어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