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실적부진 여파로 약세다.

5일 오전 9시21분 현재 두산중공업은 전날대비 2900원(4.44%) 하락한 6만2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룻만에 반락세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804억6800만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31.1% 줄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5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771억45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이와관련 증권사들도 실망감을 드러내고 내년 예상실적을 하향조정했다.

SK증권은 두산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기존 8만2000 원에서 7만6000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지훈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발전부문의 원가율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과 수주감소로 인한 외형축소가 예상되다"고 설명했다. 2010년 추정매출액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9.4% 하락한 7조6601억원을, 영업이익은19.0% 하락한 6182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2010년 두산중공업의 예상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종전 대비 각각 -9%, -23% 씩 각각 하향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두산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9만4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