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디프신소재가 일본 경쟁사 공장 폭발로 인한 반사익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 9분 현재 소디프신소재는 전날보다 2900원(3.41%) 오른 8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오름세다.

대우증권은 이날 소디프신소재에 대해 일본 경쟁사 공장 폭발로 신 공장 가동률이 조기 상승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8000원을 유지했다.

박연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소디프신소재의 NF3(반도체, LCD 공정용 세정 가스) 부문 경쟁 업체인 일본 미쓰이 케미칼공장이 폭발했다"며 "폭발한 공장은 600톤 규모(09년 NF3 시장 규모는 8000톤 수준으로 추정. 전체 시장의 8% 수준)의 반도체급 NF3 공장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특수 가스 생산 설비의 특성상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이는 소디프신소재에 호재라고 판단했다.

그는 "NF3 시장은 경쟁 업체들은 설비 증설에 나서지 않는 가운데 원가 경쟁력을 갖춘 소디프신소재만 공격적으로 설비를 증설(09년 하반기까지 기존 2500톤에서 3500톤으로 증설)하던 상황이었다"며 "이번 사건으로 신규 증설한 공장의 가동률을 예상보다 빠르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NF3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수적인 가스인 만큼 NF3 단가 인하 압력도 둔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