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원자재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일 전날보다 14.31포인트(0.46%) 오른 3128.54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0.16% 상승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소폭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금값을 비롯한 상품가격의 상승으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산동금광업이 1.78%, 종진황금이 1.63%, 장시구리가 0.70% 상승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선물 12월물은 온스당 1084.90달러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은행이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2009년 중국 GDP가 8.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지표도 호전됐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가 발표한 10월 중국 비제조업 산업활동지수(PMI)는 62.1로 전달보다 3.2포인트 상승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글로벌리서치팀장은 "8일간의 국경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10월 비제조업PMI가 전달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며 "경기 모멘텀(상승동력)이 다시 살아난 게 아닌가하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