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신성델타테크에 대해 3분기 실적 호전과 자회사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500원을 유지했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성델타테크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68억9000만원, 영업이익 31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 금융 위기 이후 4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8.5%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는 LG전자 휴대폰과 LCD부품의 판매 증가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증가와 르노삼성자동차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관련 부품의 매출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대우증권은 신성델타테크의 4분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휴대폰과 LCD 시장의 성장과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사업부 매출 증가, 그리고 주력 사업부인 세탁기 등 가전제품 매출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외를 비롯한 자회사의 매출 성장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4분기 지분법과 향후 글로벌 성장의 토대가 본격적으로 다져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최근 ㈜두성테크윈이라는 휴대전화 부품회사를 인수(전체 지분의 53%)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단기는 물론 장기적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두성테크윈은 핸드폰용 슬라이드 힌지(Slide Hinge)와 쉴드캔(Shield Can) 등을 생산하던 회사로 이번 인수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부품 다양화를 통한 휴대폰 사업부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신성델타테크가 추진하고 있는 LED 및 반도체 사업으로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M&A를 통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와 신규 사업에 대한 성장이 가시화가 될 경우 수익추정도 상향 조정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