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학 KT 가치경영실장은 3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옛 KTF에서 운용하던 IT(정보기술) 시스템이 아직 통합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선 부문의 정확한 자료는 내년부터 제공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내부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3분기에 무선보다는 유선 부문의 마케팅 비용 증가가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선 부문과 관련해 KT가 올해 상반기에는 경쟁사들 대비 낮은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 시장점유율이 줄었다"며 "이에 지난 3분기에는 시장점유율 유지 등을 위해 경쟁사들과 유사한 수준까지 보조금을 늘리며 IPTV(인터넷TV), VoIP(인터넷전화) 등 전체적으로 마케팅비가 늘었다"고 말했다.

다만 4분기 접어들면서 유선 부문 경쟁이 완화되고 있고 집행되는 보조금 수준도 낮추고 있어 연초에 제시했던 매출액·영업이익·에비타·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