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가 전년동기대비 122% 증가했으며 12개월 연속 순발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0월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66사 3조 8876억원으로 지난해 10월의 1조7522억원보다 122%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월간 회사채 총발행액과 총상환액 집계 결과, 9월 3조2840억원 순발행에 이어 10월에도 1조7736억원의 순발행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12개월 연속 순발행을 이어갔다.

주식연계사채를 포함한 일반사채의 경우에도 9월 2조6807억원의 순발행에 이어 10월에도 1조5871억원의 순발행을 기록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12개월 연속 순발행을 기록함으로써, 금융위기 이후 기업의 자금수요가 증가하였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또 "9월의 회사채 발행규모가 6조원임을 감안하면, 10월 회사채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약 3조9000억원 규모가 감소했다"며 "금리상승을 대비한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조달로 인하여 발행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종류별 발행규모는 △무보증사채 2조6482억원 △옵션부사채 1725억원 △교환사채 10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2570억원 △전환사채 1303억원 △자산유동화채 6696억원이었다.

발행목적별 발행규모는 △운영자금 1조6249억원 △차환자금 1조3168억원 △시설자금 9438억원 △기타 19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발행규모는 GS칼텍스(4000억원), 대우증권(3000억원), 대한항공(2000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고 발행규모 상위 10개사의 발행금액 1조 9298억원이 전체 발행금액의 50%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