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리마는 필리핀 전자투표 사업에 유권자 등록을 위한 지문 라이브스캐너를 추가 공급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슈프리마에 따르면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COMELEC)는 2010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신원과 권리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지문정보를 활용한 '바이오인식 유권자 등록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슈프리마는 지난 9월 이 사업에 48만달러 규모의 지문 라이브스캐너를 대량 공급한 데 이어, 이번에 18만달러 규모의 지문 라이브스캐너를 추가 공급함으로써 총 66만달러 규모의 지문 라이브스캐너를 공급했다.

슈프리마 측은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는 2013년까지 약 4800만명에 이르는 필리핀 전체 유권자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에 따른 추가 장비 도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ㅏ.

특히 이번 시스템을 통해 구축된 지문 DB는 필리핀 정부가 추진할 전자주민증 사업, 범죄자감식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어서, 슈프리마는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관련 사업 진출에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는 "과거 범죄자의 신원확인을 위해 활용되던 지문인식 기술이 최근에는 전자투표, 전자주민증, 출입국심사 등 민간인의 신원확인 시장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다양한 시장환경에 맞는 공격적 마케팅과 신제품 출시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민간인 신원확인 시장선점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