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일 코스피 지수가 추가로 하락할 때마다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지지선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의 하락추세가 가팔라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20일 이동평균선인 1530선과 1500선 전후의 지지력은상당히 견고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과거 중장기 경기모멘텀이 유효할 경우 120일선이 경기선으로서 강한 지지력을 보여줬으며,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이하로 가격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지수대이기 때문.

1500선의 경우도 중요한 마디지수이자 지난 7월에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는 중요 변곡점 역할을 했던 지수대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저점역할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코스피는 고점 대비 10% 가까운 하락세로 기술적 조정폭을 어느 정도 충족했다"며 "추가하락시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지난 주말 선진국 증시가 2% 이상 급락했음에도 대만이 약보합, 중국이 급등하는 등 아시아증시의 움직임이 탄탄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