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희림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3.4% 하향한 1만4150원을 제시해다. '매수'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김현태 연구원은 "희림은 민간건축부문의 회복지연으로 수주가 부진했다"며 "이에 따라 민간건축 시장의 회복을 기다리며 인내하는 시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희림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4% 감소한 4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외 설계와 건설관리(CM)부문의 기성 부진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1.9% 감소했는데, 이는 해외설계부문 매출감소에 따른 것이다. 원화절상영향으로 3분기에 외화관련 수지가 전년동기 대비 28억원 감소했다. 전환사채 발행에 따라 이자비용(2억원)도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희림의 3분기 누계 수주액은 민간건축부문의 침체로 전년동기 대비 39.0% 감소한 1202억원에 불과하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건축부문의 회복세 지연 등을 감안해 희림의 실적을 재추정했다"며 "다만 해외 인수·합병(M&A)을 통해 설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면, 하방경직성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