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일 대웅제약에 대해 고마진 제품의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3분기(2009년 10∼12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1%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7만3000원(2일 종가 5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의 3분기 영업이익이 원·달러 환율 하락과 마진 높은 자체개발 배합신약인 항궤양제 알비스의 매출 비중 확대, 도입 신약 수수료 수입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1.0% 증가한 17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153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약국 도매유통 재고가 소진되며 우루사의 매출액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6월에 출시한 항궤양제 넥시움과 고혈압 복합제 세비카 등의 신규 매출 효과도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우루사 매출 회복과 알비스 매출 급증에 힘입어 낮은 수준의 자체개발제품 매출 비중이라는 대웅제약의 주가 할인 요인이 점차 소멸될 것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알비스가 소화기내과에서 진료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올해 400억원대 매출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라며 "우루사에 이어 대형 품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