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은 2일 LIG손해보험에 대해 주가 할인요소가 해소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철호 연구원은 "연초에 제기됐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우려가 축소됐다"며 "이에 따른 추가상각 부담 해소로 점진적인 이익 상승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LIG손보는 다른 업체에 비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격차가 크다"며 "최근의 높은 주가 상승률은 갭 좁히기 차원"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분기(7~9월) 실적이 좋았지만 유가증권매각 의존도가 높아 주가상승 요인으로 보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1분기에 153억원에 그쳤던 유가증권매각·평가익은 2분기에 384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