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CCTV 사업 인수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 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기존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올려잡았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7% 증가한 7109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2%, 전년동기 대비로는 23.6%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2분기 첫 500억원대 영업이익에서 700억원대로 한단계 도약했으며 4분기 추정영업이익도 750억원으로 또다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는 점은 더욱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테크윈은 10월 30일에 ‘광학 및 카메라 전문 역량과 양수부문의 디지털기술 역량 통합으로 시큐리티사업 조기일류화’를 위해 삼성전자의 감시장비 사업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사업 양수 일자는 2010년 1월 1일이며, 양수금액은 1857억원이다.

그는 "현재와 같은 이익 창출 능력이면 6년이면 인수가격을 확보할 수 있고 삼성테크윈의 20% 수준의 영업이익률로 가정하면 3년에 불과하다"며 "삼성테크윈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동 사업을 높지 않은 가격에 인수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양사는 전세계 시장점유율 4% 수준으로 8~9위권이며, 통합하게 되면 8% 수준의 시장점유율로 4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