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역대 최대인 것을 감안하면 현 주가(23일 종가 72만3000원)는 충분히 매력적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학무, 박재철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당초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4조2300억원의 연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들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서 특히 긍정적인 부분은 휴대폰과 TV 사업 영업이익률의 안정성"이라고 했다. 환율 하락과 경쟁 심화 등 영업환경이 2분기보다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의 영업이익률이 10%에 근접했고, LCD TV 역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7.6%를 기록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어 "삼성전자의 시장대응 능력과 원가 경쟁력, 브랜드 가치 등이 종합적으로 개선된 것을 감안하면 수익성 안정화는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 박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인 14조6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예상 실적을 감안할 때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인 현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