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1월에는 연말의 반등랠리를 이용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추가 조정시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11월 코스피 지수는 1530에서 1710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전략으로 경기후행적인 소매 및 유통, 보험, 건설주와 가격매력이 있는 자동차와 IT(정보기술) 하드웨어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 증시는 10월 말부터 시작된 지수 조정을 감안해서 새로운 지지선을 어느 수준에 설정할 것인지, 연말까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11월 지지선은 10월초 지지선이었던 1580보다 아래인 1530으로 설정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10월 말부터전개되고 있는 조정국면은 주요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면서 발생한 조정이라는 점에서 데드크로스 발생 등 기술적인 신호상 불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가가 11월 중에 지지권역 확보하면, 역으로 연말을 겨냥한 반등 랠리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최근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저점을 새롭게 테스트하더라도, 저점 확인 이후 연말까지는 2010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및 연말 수익률 관리에 따른 지수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장세는 올해보다 내년에 대한 기대치가 시장 흐름을 좌우한다는 점과 배당투자를 노린 인덱스 자금의 유입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투자전략으로는 경기후행적인 소매, 유통, 보험, 건설주의 비중 확대를 권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소비의 경기후행적 특성과 트리클 다운 효과(대기업의 성장이 중소기업 및 소비자에게도 혜택을 주는 것), 대내외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을 고려하면 경기민감 소비재 및 건설, 보험주가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이익 개선과 더불어 가격매력이 발생하고 있는 자동차와 IT 하드웨어주 역시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반면 은행, 철강 등에 대해서는 시장 중립화 전략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