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계열의 교육업체인 코스닥상장사 크레듀가 초중등 온라인 교육사업 매각을 추진한다. 크레듀는 당초 핵심사업이 었던 기업및 성인 직무교육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1일 시공미디어의 고위관계자는 "크레듀로 부터 초중등 교육 사업을 인수ㆍ합병(M&A)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수가격 등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공미디어는 전시시설전문건축회사인 코스닥 상장사 시공테크의 자회사다.

시공미디어는 특수영상과 디지털교육콘텐츠등을 제작하는 회사로 현재 박기석 시공테크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영순 대표가 과거 크레듀의 초중등 사업부문인 크레듀엠 출신이다.

크레듀가 제공하는 크레듀엠(www.creduM.net)은 초등 3학년부터 중학 3학년생들을 위한 온라인교육 콘텐츠다. 내신 및특목고 대비 과정,고등 선행과정 외에도 기타 명문학원들의 교육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크레듀가 매각을 결정한 이유로는 지속적인 실적 부진이 꼽힌다. 기업 대상의 B2B 온라인 교육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력사업은 물론 신규사업인 크레듀엠의 실적 부진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크레듀는 지난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10.5%와 87.9%감소했다.

증권업계의 한관계자는“크레듀로서는 모회사인 삼성 그룹직원들을 포함한 직장인 직무교육등에 전념해 성인교육을 특화하는 전략을 추구할것”이라며“매각으로 수십억원의 현금도 확보할 수 있을것”이라고 평가했다.

문혜정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