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조정 이어진다…실적호전·배당주 관심-민상일
30일 코스피 지수는 불확실한 전망에 대한 우려로 1600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5.16포인트(0.33%) 내린 1580.69로 장을 마감했다.

경제지표 호조로 인한 미국 증시 상승과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장 초반 지수 강세를 이끌었으나 불확실성 부각 등으로 끝내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투자심리가 악재에 보다 민감해 1600을 회복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의 시각이 실적 개선과 긍정적인 경제지표 등 보다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 큰 것으로 판단된다.

10월 동안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가 전과 같지 않았다는 점 등에 비춰 외국인들도 한국 증시에서 트레이딩(trading) 전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시장 내부적으로 상승 모멘텀(계기)이 부족한 가운데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부각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추가적으로 조정을 거친 이후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주에는 11월이 시작된다. 미국에서 실업률 등 고용 관련 보고서가 나오기 전, 이에 대한 관망심리가 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조정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보수적인 관점의 투자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 반등 시 현금 비중을 늘리고 주식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익안정성이 높은 실적 호전주와 배당주·내수주에 대해 관심을 가질 만하다. IT(정보기술), 자동차주 등 기존 주도주는 추가 편입 시기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