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0일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5억8700억원, 영업이익 4조230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3분기 잠정 실적발표'에서 연결기준으로 매출 36조원, 영업이익 4조1000억원의 실적을 공개한 바 있다. 실제 매출은 잠정 실적 대비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지난 2분기 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68%(영업이익률 12%로 4%포인트 증가) 증가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매출액은 19%, 영업이익은 186%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3분기에 반도체, LCD, 정보통신 등이 모두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반도체의 경우 수요증가 및 가격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9100억원 늘어난 1조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2007년 IT침체기 이후 2년여만에 1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LCD도 2008년 2분기 이후 1조원대 영업이익에 복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분기 최초 6000만대 판매 달성과 시장점유율 2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휴대폰의 경우 3분기 연속으로 견조한 두 자리수의 이익률을 유지했다. TV도 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원가경쟁력 제고 등으로 2분기 연속으로 두 자리수 영업이익률을 달성, 질적·양적으로 확고한 1위를 달성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