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0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조선업황의 불확실성이 부담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장근호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지난 3분기 실적은 예상한대로 개선추세에 진입했다"며 "그러나 조선업황의 불확실성으로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장 연구원은 "최대고객인 해운사들이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며 "유동성 위기에 처한 해운사들에 금융권 또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을지 정확히 판단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또 현대중공업이 고객사들의 납기연기 요청 등에 어떻게 대응할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그는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조선업황의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